【 앵커멘트 】
정세균 국회의장이 불을 지핀 '개헌론'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국회에서 개헌논의를 이끌 사무총장에 내정된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우윤근 전 의원은 첫 일성으로 "내년 4월쯤 국민투표로 개헌을 결정하자"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이 불을 지피고 사무총장이 화력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야심차게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지난 13일)
-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닙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개헌론에 불을 붙인 정 의장은 곧바로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윤근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에 내정했습니다.
그러자 우 사무총장 내정자가 개헌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PBC 라디오)
- "연말 정도 돼서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연초에 늦어도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그쯤에는 국민투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우 내정자는 또 MBN과의 통화에서 국회 사무처 차원에서 개헌특위 설치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여야 의원들간 개헌 논의 모임 활성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여야 3당 지도부는 모두 개인 의견을 전제로 했지만, 특위 설치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현재 정치권에서는 3당 체제가 구축된 지금이 개헌의 최적기란 목소리와 함께, 내년 대선 전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주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