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0대 총선 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 7명의 복당을 허용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친박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1차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이래 이번 총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당을 수렁에 빠뜨린 문제의 원조 진앙지”라며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이런 분이 들어오면 단합이 되기는 커녕 분란만 커진다. 유승민 복당, 이렇게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
김 의원을 포함한 다수의 친박계 의원들은 비대위의 결정에 크게 불만을 나타내며 의원총회 등에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8월 초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갈등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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