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간의 단식투쟁을 끝낸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은 끝났지만 투쟁은 계속 된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농성장에서 구급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해 병원에 1시간여 만에 도착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시작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로 단식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장은 “오늘 11일 간의 단식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광화문 광장의 소음과 진동, 뜨거운 햇볕과 쏟아지던 비가 벌써 옛 일 같기도 하다”라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으니 참 행복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전히 남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장은 “그런데 저에게는 비록 11일 간의 ‘선택한 불편’에 불과했지만 지금 우리 사회엔 생존 그 자체만으로도 힘겨운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라며 “권력과 자원의 부당한 독점, 기회의 불평등과 과정의 불공정으로 인해 희망을 잃어버린 한숨이 넘쳐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
오랜 기간 단식으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이 시장은 곧바로 혈액검사 등의 기초진료 검사를 받는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