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망이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으로 좁혀져 오면서 국민의당 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 진상조사단 활동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검찰 수사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선숙·김수민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한 부분이 드러나면 당은 치명타를 입을 전망입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자 국민의당은 일단 진상조사단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최고위원
-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게 없죠. 일단 형사피의자 돼 있으니 말 아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의 진술을 강요할 수 없다며 결국 진실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두 달 만에 10%포인트 하락하며 15%까지 떨어져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당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직자 전원을 소집해 식사하며 "어려운 시기이니 힘을 모아 이겨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당 안에서는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