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7일)밤 서울 교대역 근처에서 이른바 '묻지 마 칼부림'이 벌어져 행인 4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저녁에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묻지 마 칼부림'이 벌어진 건 어제(27일) 저녁 9시 반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교대역 6번 출구 쪽에서 오는데 저희 동료가 이렇게 뒤에서 칼부림을 당했어요. 그런데 저희는 모르고 그냥 가는데…."
25살 최 모 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길을 가던 남성 4명을 공격한 겁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가해자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해자를 칼로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윤요한 / 서울 자양동
- "경찰이 '왜 그랬어요' 물어보는데 술에 만취해서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거든요. 진압봉을 팔에 끼워서 진압하고…."
다친 피해자들에게 제압당한 최 씨는 경찰에 넘겨져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저녁 7시쯤에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오토바이를 몰던 오 씨는 서울 마장동 한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하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해 지도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