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13년 설치된 원통2단 강제어초(좌)와 올해 4월 설치된 석재조합식 어초 모습 |
최근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연평도를 중심으로 급증해 꽃게 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이를 견디다 못한 연평도 어업인들이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해경 등을 통해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산자원을 고갈하는 중국의 저인망식 조업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국어선이 주로 출몰하는 해역에 당초 20억원, 16기의 인공어초 투하 계획을 수정해 총 100억원 80여기로 대폭 확대해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인공어초는 본래 어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만든 인공 구조물로, 저인망식 조업이 불가능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특히 금번 불법조업 대책으로 설치할 어초는 일반어초에 비해 크기는 2∼8배, 무게는 30t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백령·대청도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 18기를 설치한 바 있다. 추가 설치 지역은 지역 어민들이 원하는 곳을 대상으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선정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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