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한중간 제9차 어업문제 협력회의가 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광주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한중 양측 수석대표인 배종인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 천슝펑 중국 외교부 영사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측 수산당국, 해경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회의는 연이어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측의 가시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NLL 인접수역에서의 불법조업과 관련해 NLL로 진입할 수 있는 주요 수역에 중국 측 단속선의 상시배치와 어획물 운반선 진입 차단, 어민들에 대한 사전 교육 및 계도강화 등을 요구한 것으
정부는 광주에서의 회의 후 중국 측 인사들을 목포해양경비안전서(해경)로 안내해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실태에 대해 사진 또는 영상자료를 활용해 브리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인사들에 직접 불법조업의 심각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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