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방류를 시작한 황강댐은 경기도 연천 군남홍수조절댐(군남댐)의 5배 규모다.
북한은 예성강 물줄기를 서해로 돌려 황해도 지역 평야에 물을 대고자 황강댐을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은 황강댐을 ‘예성강댐’이라고 부른다.
황강댐은 2009년 2월 저수용량 3억5000만t 규모로 완공됐다. 중소형급 댐으로 저수량 29억t인 소양강댐의 9분의 1 정도다.
이후 북한이 황강댐 물을 가두면 임진강 하류인 연천·파주 지역에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황강댐 방류에 대비하고자 정부는 2002년 군남댐 건설 계획을 결정했다.
군남댐은 군사분계선과 10㎞ 떨어진 지점에 저수용량 7160만t 규모로 2010년 6월 30일 완공돼 7월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수문 13개를 갖추고 임진강 수
군남댐은 황강댐과 임진강을 따라 52㎞ 떨어져 있다. 규모는 황강댐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북한이 황강댐을 일시적으로 모두 방류하면 연천·파주지역에 물난리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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