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늦어도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에 실전 배치하고 해마다 열리는 한미연합작전에도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류제승 / 국방정책실장
-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서 주한미군에 사드체계를 배치하기로…."
양국은 사드 배치 부지를 이번 달 안으로 발표하고,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에 실전 배치해 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양국은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듯, "사드 체계가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어제(7일) 외교 채널을 통해 주변국에 사드 배치 결정 사실과 관련해 사전 통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역시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엔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