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아덴만 해역 파병부대인 청해부대의 공금횡령이 관행적으로 만연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공금횡령에 가담한 전직 청해부대 간부들을 사법 처리하는 한편, 해외 파병부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강화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로 했다.
국방부는 11일 국방부 검찰단이 약 3000만원의 공금을 빼돌려 양주 등을 구입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청해부대 10진 부대장을 지낸 A 해군 준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은 A 준장 외에도 청해부대 공금횡령에 연루된 해군 간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단은 다른 해군 간부 5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2명)와 약식 기소(3명) 처분을 할 예정이다.
A 준장은 재임 기간인 2012년 부식비 약 2만7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3000만원)로 약 300만원 어치의 양주를 구입하고 나머지 돈은 함상 리셉션과 교대식 등의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 검찰단이 불구속 기소할 예정인 12진 부장의 경우 약 2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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