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대남 '난수방송' 재개 심히 유감"
↑ 난수방송/사진=연합뉴스 |
통일부는 20일 북한이 최근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단했던 남파 공작원 지령용 '난수(亂數) 방송'을 16년 만에 재개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난수 방송 재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난수 방송을 상당 기간 자제해 오다 최근 들어와서 재개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여러 가지 의도를 단정적으로 제가 공개된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렇지만 북한이 이러한 구태의연한 태도를 빨리 지양을 하고, 남북한의 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행동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5일 정규 보도를 마친 00시 45분부터 12분 간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
특정 책자의 페이지와 글자의 위치를 통해 남파 공작원에게 지령을 내리는 듯한 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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