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전단, 속칭 '삐라'를 운반하는 풍선인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보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전준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여름철 휴양지의 대명사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정체불명의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이 풍선은 한참을 공중에서 떠돌다가 이내 바다 위로 추락했습니다.
속은 텅 비어있었는데, 아래쪽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풍선이 터지게 만드는 타이머 장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수 / 해운대 119 수상구조대 부대장
- "(발견 당시) 검은색 타이머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있었고…."
경찰과 군 보안당국은 이 정체불명의 풍선이 전단 운반용 풍선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에서 보낸 것은 아닐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명도 /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아직 북한에선 타이머장치 못 해요. 그전에 떨어졌던 것 보면 기구를 사용하죠. 조그만 풍선이 아니고…."
보안 당국은 국내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할 때 사용하는 풍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