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의 탈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중국에서 외화벌이를 하던 북한 여성 근로자들이 집단 탈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한국에 들어오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이어 중국에서 추가 탈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랴오닝성 둥강시의 한 공장에서 지난 6월 하순, 북한 여성 근로자 8명이 집단 탈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늘 감시를 받느라 공장과 숙소 외에 지리를 모르는 이들이 스스로 도망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탈북 브로커'의 도움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후 북한 당국은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해 남아있던 동료와 감시 요원 100여 명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중 접경지역 둥강시는 임금이 싼 북한 인력을 고용한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그만큼 소문도 빨라, 지난 4월 있었던 집단탈북 소식도 급속히 퍼져 20~30대 근로자 중심으로 동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에 탈북한 8명의 여성도 20~30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당국은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진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탈북이 사실이라면 제3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