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4일) 사드 배치에 대한 민심을 듣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당과 소통한다'고 좋아할 것 같은 당에서 딴 목소리가 나옵니다.
무슨 사연인지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4일)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의원 11명을 만납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와 관련해 지역 민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어제 국무회의)
-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 비박계에선 이번 만남이 오는 9일 있을 새누리당 당 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대의원들에게 친박계 당대표 후보를 찍으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비박계 주장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번 만남이 전당대회와 관계가 없고, 전당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는 어렵게 잡은 이번 면담이 미뤄지면 다시 날짜를 잡기가 어렵다고 보고, 비박계 반발에도 면담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