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지뢰도발 사건 기억하십니까?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하며 우리 장병 2명이 크게 다쳤었죠.
당시 수색팀은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것에 대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무장지대에서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해 8월 4일 북한의 목함지뢰도발로 장병 2명이 다리를 심하게 다친 순간입니다.
그로부터 꼬박 1년 뒤.
수색팀이 지뢰를 탐지하며 작전을 펼치던 중 적을 발견합니다.
"좌측 적 발견"
지시에 따라 팀원들은 빠르고 정확한 사격으로 적을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지뢰도발 당시 작전을 이끌었던 정교성 중사는 여전히 해당 수색팀에 남아 폭염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교성 / 육군 중사
- "적은 반드시 내 앞으로 올 것을 알고 있고, 반드시 적이 온다면 백배 천배 갚아주겠습니다."
이런 동료 모습에 힘을 얻은 부상자 김정원, 하재헌 하사는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각각 국군사이버사령부와 의무사령부에서 여전히 군 복무 중입니다.
▶ 인터뷰 : 하재헌 / 육군 하사 (지뢰도발 부상자)
- "도와주신 국민들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잊어도 되지만 북한이 지뢰도발을 했다는 그 사건은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1주년 결의행사에는 당시 부상자가 발생한 수색팀원 8명이 모두 모여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철저히 응징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