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양대 거물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마찰음을 내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의 비주류 지지 발언이 전당대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유럽 시찰을 떠난 최경환 의원.
귀국과 동시에 김무성 전 대표의 비주류 후보 지지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미래 비전을 위하는 전당대회가 되는 데에는 (김무성 전 대표 발언이) 다소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을 논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잇따른 친박계의 공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 "아니, 왜 내가 지지를 못합니까. 그런거에 대해선 대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5명의 후보가 TV 토론회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 계파 수장의 장외 대결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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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