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관영 매체들을 대거 동원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비판하는 ‘여론몰이’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인민일보 해외판은 5일에도 사드를 비판하는 사설과 기사를 비중 있게 게재하며 사드 ‘때리기’를 계속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 격인 종성‘을 통해 한국 정부와 당국자들을 향해 “안전(안보) 문제에서 이처럼 경박하게 언행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을 가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사드가 가져올 도미노 효과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10면 전체를 할애해 사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신문은 “사드 배치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방어한다는 것은 순전히 핑계일 뿐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란 런웨이둥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연구원의 분석을 소개했다.
환구시보도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칼럼을 통해 “사드는 한국의 안보에 큰 우환이 될 것”이라며 “만약 전쟁이 발
중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사드의 입지로 확정된 지역 외에 다른 곳으로 사드 부대 주둔지를 옮기는 방안을 조사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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