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이른바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 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내일(9일)까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는 겁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경희 / 이화여대 총장(지난 3일)
-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요구사항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취소 결정에도 본관 점거를 풀지 않은 학생들이 어제(7일) 학교 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7차 성명서에서 내일(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모레(10일)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화여대 졸업생(지난 4일)
- "졸업생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총장이 강력하게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합니다."
또 농성 해제 조건으로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경찰 조사 취소와, 이후 불합리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별다른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앞으로 학생들과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