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에 한 끼에 겨우 70g 배급… 심각한 수준
↑ 사진=연합뉴스 |
북한군이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들에게 한 끼 권장량의 약 30%인 70g만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데일리NK에 "한 끼 배급량 규정이 250g이지만, 양을 정확히 지켜 배급하는 부대는 드물 것"이라면서 "부대마다 150g, 100g, 심지어 70g 등 배급량이 전부 다릅니다.
군인들끼리 '두 숟가락이면 밥이 다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열악한 식량 배급 실태를 전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군인 배급량은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훨씬 못 미칩니다.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들에 대한 배급보다 군량미 보급을 우선시해 군부대로 들어가는 식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 병사가 아닌 군 간부 위주로만 배급되는 등
소식통은 "부식도 전혀 없으니, 너무 배가 고픈 군인들은 산에 떨어진 매젖(산열매의 일종)이라도 주워 먹으며 버틴다"면서 "악질 지휘관 중에는 아예 1개 대대를 산에 풀어놓고 매젖 3kg씩 주워오라는 과제도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