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가운데 국민의당이 미국 백악관에 청원서명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파장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외교망신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민주 일부 의원이 국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국민의당은 사드를 배치한 미국에게 직접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5일부터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제출된 사드 반대 관련 청원을 소개하면서 이에 서명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제목은 '한국내 사드 배치를 취소하라'로 현재까지 9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0만 명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서명한 내용이 백악관으로 보내져 백악관에서 60일 이내에 반드시 검토한다는 청원운동입니다
새누리당은 발끈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상욱 대변인은 "국내에서 국민을 선동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외국 정부의 사이트에까지 국민 참여를 선동하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어떤 생각을 가질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민주와 함께 국민의당까지 사드 배치 반대 외교전이 국외로 확산되면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도 바빠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