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를 두고 일본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의원단의 방문 중단을 우리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독도 상륙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늘(13일) 주일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한 일본 대사관의 스즈키 히데오 임시 대리대사 역시 우리 외교부 동북아시아 국장에게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야 의원 방문단은 일본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예정대로 독도를 방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우리 땅을 우리가 방문하는데 있어서 일본의 이같은 항의 성명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고…. 저희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방문단은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방문단은 내일 포항에서 출발해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독도에 도착해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