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구조개혁과 경제회복’ 메시지도 함께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과 대기업 노조에 서로 한발짝 씩 양보해 줄 것을 요청하며 청년실업·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헬조선’(지옥같은 조선) 등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신조어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며 우리 청년들이 한국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 용기있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자신의 기득권을 조금씩 내려놓고 노동개혁의 물꼬를 트는데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이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한 것은 물론 경제의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 생존의 과제”라며 “기업주는 어려운 근로자 형편을 헤아려 일자리를 지키는데 보다 힘을 쏟아주고 대기업 노조를 비롯해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은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한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치권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파견법 등 노동개혁을 위한 필수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는 메시지도 이 언급에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기업구조조정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남 탓’을 하고 자신의 기득권만 지키려 한다면 우리 사회가 공멸의 나락으로 함께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포기와 좌절을 몰랐던 불굴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를 이뤄내자”며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기업을 향해 “정부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한 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국민을 향해선 “우리의 저력을 믿고,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또 “3차 산업혁명 시기까지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를 따라하는 추격자였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더이상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창조경제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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