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공식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여야 정치권은 ‘건국일’을 놓고 날선 논쟁을 벌였다.
여권은 1948년 8월 5일 정부 수립을 공식적인 대한민국 건국으로 보고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야권은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8·15 경축사에서 ‘건국’이라는 단어를 수차례 반복함으로써 정당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도 광복절 논평에서 “암흑 같던 시대에 광복을 향한 국민들의 소망과 애국선열의 결연한 의지와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건국,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통한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라는 기적의 역사로 이어졌다”고 밝혀 광복과 함께 건국의 의미도 강조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기미독립운동과 함께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건국됐다”면서 “일체의 건국절 주장을 폐기할 것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에서 “우리 헌법전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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