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최고위급 외교관인 태용호 주영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을 신청해 현재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네, 보도국 입니다.
질문1)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한국이 아닌 제 3의 망명지를 택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한국으로 온 것이냐. 지금 왔다고 해서 한국 망명을 결정한 것으로 봐도 되는가. 아니면 거쳐가는 것으로 봐야하는가
통일부가 브리핑을 갖고 제 3국이 아닌 대한민국에 망명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제 3국으로 알려졌는데, 대한민국 자유에 대한 동경이라고 얘기한 것으로 볼 때 대한민국에 최종 들어온 것입니다.
전날에는 영국 BBC 방송이 영국의 주영 북한 공사가 지난 7월 중순 자취를 감췄고, 영국 BBC 방송은 이 외교관이 태용호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은 제 3국으로의 망명 신청이었는데, 알고 보니 일단 제 3국이 우리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제 3국을 통해 우리 정부가 신변을 확보하고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통일부는 외교문제라며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는 태용호 공사가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언제 들어왔는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2) 혼자 왔나 가족과 모두 같이 왔나 ?
네, 부인과 자녀와 함께 입국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몇명이고 나이 등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작은 아들이 최근 영국 인근에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아들이 2명이상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족은 적어도 4명 이상이 입국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가 ?
통일부가 밝힌 것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염증입니다.
영국에서 10년간 있었고, 김정은 정권을 선전했던 사람이 가졌던 북한 정권의 염증이 무엇일까 다양한 예측이 나오는데요.
일단 외국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대한 잘못된 점,외국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인물들과 탈북 루트 그리고, 특히 커가는 자녀 교육 이 부분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안전을 위해 한국 망명을 택했다면 그에게서 우리 정부가 얻을 것도 많을 것 같은데?
태용호 공사는 김정은 정권에서 탈북한 최고위급 외교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서도 상당한 작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김정은 정권에 대한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앞으로, 계속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북한 정권내에서의 고위층의 변화 조짐도 정부는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5) 그럼 북한 최고위급 인가요 ?
네, 국내 입국한 북한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 인사입니다.
지난 1997년 장승길 대사가 이집트에서 탈북한 적이 있지만, 서열을 따진다면 최고위급입니다.
6) 며칠전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데, 알고 있었을까요 ?
결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래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바로 이틀전 8.15 경축사에서 북한 간부와 주민들에게 통일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변해야 한다며 간부들에게도 동등하게 대우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이틀전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 간부들에게 변해야 한다고 말한 메시지도 충분히 이를 파악하고 한 발언이었다고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