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콜트악기 노조에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한 노조가 제 밥그릇 늘리기에만 골몰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고 하면서 콜트악기와 콜텍을 언급했다”면서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발언은 모 언론사의 기사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말한 것”이라며 “콜트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발언으로 부당 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을 받으면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큰 상처를 준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평소 소신인 노동개혁을 얘기할 때마다 늘 노동계와 함께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부당해고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
내년 대선 출마에 앞서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이날 면도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대표 체제의 당청관계와 정부의 인사 방향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고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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