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결정에 고개숙인 김무성 사과 "노조 문제 해결에 관심 가지겠다"
↑ 김무성 사과/사진=연합뉴스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콜트콜텍 노동자에게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6일) "잘못된 사실을 발언함으로 인해서,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콜트콜텍)노동자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사과합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김 의원의 사과는 7월 15일 법원이 김 의원에게 "공개장소에서 유감을 표명하라"고 결정한 일을 따른 것 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9월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콜트악기와 콜텍 노조를 겨냥해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에 노조측은 반발해 김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과에서 김 의원은 "평소 소신인 노동개혁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노동계와 함께 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도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당해고로 고통 받는 콜트 노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과에 이인근 콜텍 노조 지회장은 "기분이 착잡하다. 이 짧은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 327일이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
특히 방종운 콜트 노조위원장은 김 의원의 사과에 감사를 표하며 "20대 국회가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은 만큼 이번 임기 내에 우리의 문제를 꼭 해결해 주시고, 더 이상 고통으로 내몰리는 노동자가 없는 사회를 위해 힘써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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