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과소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3년 만에 18억 원, 그러니까 매년 5억 원 넘는 돈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최근 3년간 신고한 수입은 34억 원.
이 중 11억 원을 세금으로 내고 실제 손에 쥔 것은 23억 원인데, 같은 기간 부부의 재산은 5억 원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3년 동안 18억 원, 매년 5억 넘는 돈을 썼다는 얘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출 세부내역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매년 약 5억 원씩을 어디다 어떻게 썼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조 후보자 측은 변호사가 쓰는 사무실 운영비까지 연봉에 포함시키는 법조계의 관행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억측이라는 입장입니다.
30억 원이 넘는 남편의 수입에는 업무추진비와 차량유지비, 인건비, 하물며 부서회식비까지 통상적으로 지출하는 비용 모두가 포함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의 장녀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현대캐피탈 인턴에 채용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YG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제도와 다른 재학생 대상 단기 인턴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 회사 입사 당시에는 올해 2월 졸업예정자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 장녀가 현재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