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내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당 대표로 합의추대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대철 상임고문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초선 의원 그룹도 외부 인사 수혈을 주장하고 나서 '손학규 추대론'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 내에 한동안 부각됐던 '손학규 합의추대론'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당 쇄신위원회는 현재 새 지도체제로 최고위원 5명 정도를 선출하고 이들이 당 대표를 합의 추대하는 방식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
그러나 정대철 상임고문이 당 대표 출마를 알리면서 경선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 고문은 "경선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2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천정배 의원, 추미애 전 의원 등 당내 주요 인사들도 경선론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2~3명의 경선 출마자가 더 생겨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경선론은 점점 힘을 얻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문병호, 최재천 의원 등 초선 의원 약 15명은 지도부 사퇴와 함께 합의추대가 아닌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주장하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손 전 지사는 현재 강원도 산사에 머물며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신당은 앞으로 당 대표 경선이냐, 합의추대냐를 놓고 한바탕 격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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