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7일)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핵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회담을 끝으로 주변 4강 정상들과의 외교전을 마무리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핵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 양국이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최근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폭거'로 부르며 비난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가 소녀상 철거 요청을 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가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지만, 소녀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박 대통령에게 올해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만남을 끝으로 4강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마쳤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북핵 불용' 입장을 이끌어내 대북 공조 체제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라오스 비엔티안)
-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개적으로 사드를 반대해 중국과의 원만한 사드 갈등 관리가 4강 외교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