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하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핵 의지를 꺾지 못하면 국제 사회가 후회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8개 나라 정상들은 북핵을 규탄하는 성명 채택으로 화답해 국제적 대북 공조 체제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차원에서 처음 채택된 것으로서 특히, 북한을 지목하여 핵과 미사일 포기를 촉구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또 북핵에 대비해 최소한의 자위적 차원의 방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사드 배치 방침에 쐐기를 박은 셈입니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그제(7일) 사전 만찬에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반 총장 옆에는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박 대통령이 앉았습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라오스 (라오스 비엔티안)
- "박 대통령은 오늘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모든 순방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