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 우병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당대표로서 알듯 말 듯한 말만 하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9일) 속내를 밝혔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내가 국민들과 다른 생각을 하겠느냐"고 말해, 우 수석에게 문제가 있단 생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우병우 민정수석 거취와 관련해 알쏭달쏭한 '바람론'을 제시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지난달 24일)
- "바람은 늘상 보이진 않지만 늘상 작용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
오늘(9일)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쓴소리를 여러분이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라고 해서 여러분과 다른 생각, 국민들과 다른 생각 하겠습니까? "
여론이 쏠리는 우 수석 사퇴에 무게가 실렸단 분석까지도 가능한 발언입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현재의 단임제는 문제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5년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서는 미래에 대한 대비나 준비들이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당 대표 취임 한 달간 힘들기보단 신이 났다는 이정현 대표는 항공모함이 아닌, 작지만 빠른 배처럼 국민이 원하는 정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