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회장은 눈물까지 보였는데, 국민들은 이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최 전 회장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답변하기에 급급합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부실에 책임 있는 전 회장은 거액의 자산을 차지하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한진해운 전 회장
-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으며 또 제가…."
결국, 눈물까지 보인 최 전 회장.
▶ 인터뷰 : 최은영 / 한진해운 전 회장
- "좋은 방향으로 한진해운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눈물 흘리셨는데 울지 마십시오. 국민과 노동자는 피눈물을 흘립니다."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사재 출연까지 해야 한다는 질문엔 애매모호한 답변만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새누리당 의원
- "즉각적인 조치 필요한데 조만간 이른 시간 내에 조치하시겠습니까?"
▶ 인터뷰 : 최은영 / 한진해운 전 회장
- "고려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한편, 청문회에는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박수환 뉴스컴 대표 등 핵심 증인이 빠져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