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반기문 출사표?…더민주 "北핵 해결하라" 견제 열올려
↑ 반기문/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한 견제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을 통해 반 총장의 대권도전 의지가 재차 확인됐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반풍'(潘風)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방미 결과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제 견해로는 총장으로 있으면서도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의 기미를 만들지 못한 분이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움직인다고 할 때 국민이 그 능력을 검증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분이 총장으로 있는 10년 동안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지 않나. 그런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반 총장에게 남은 임기 동안 북핵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해결하고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결국 안보 문제가 아니겠나. 남북간의 이 극한적인 대치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안을 내놔야 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북핵해법이) 우리 국민들의 판단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을 저는 꼭 지적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대권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 "반 총장이 어떤 형식으로 국내정치에 접근할지가 (승패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어느 정당을 택할지, 또 그 선택의 명분은 어떻게 잡을지, 당내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할지 여러 측면에서 그 분이 선택할 여러 변수들이 녹록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의 속내를 확인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라면서 "야권의 대응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반 총장의 등판 시기가 더민주의 대선경선 일정에 영향을 줄지 묻자 "경선을 뒤로 미루면 후보 캠페인이 늦어져서 승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두 번의 경험이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하는게 좋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기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제시된 대안들을 법안에 반영하기 위해서 각 주제별 대표의원을 선정하고 법안관철을 책임지는 의원책임제를 철저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미 성과와 관련해선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의 말을 인용, 미국의 대선결과에 따른 한미관계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 분 다 '대선 캠페인에서 나온 이야기는 대선용이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