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2017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 안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1946년 유엔총회결의안에 따르면 사무총장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의 자리도 제안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아져 있다.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한다면 이는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 자리가 되고 웃기는 자리일 것”이라며 “반 총장이 출마한다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추 대표는 “아직 정치무대에 안올라 신비감이 있는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대권구도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제일 싫어하는 단어로 제3지대에는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 대표는 제3지대론에 대해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듯 무책임한 정치이며, 그런 공학적 정치는 정말 싫어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이 제3지대론을 주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더민주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당원모집’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작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돈을 찾을 때도 은행이든 ATM이든 이용할 수 있지 않나. 수권정당을 위해 온라인 창구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간 갈등으로 타협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정국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집권당의 국감 파업은 민생 포기”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파행의 책임은 총선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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