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前 민정수석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이후 승진 가도
↑ 우병우 노무현 / 사진=MBN |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우 전 수석이 과거 검찰 재직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우 전 수석은 대검찰청 중수부 소속으로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됐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습니다.
박연차 게이트는 당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제공해온 정황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박연차 게이트에 포함된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았습니다.
수사 당시 중수1과장이었던 우 전 수석은 대검찰청 11층에 위치한 특별조사실에서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며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그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수사는 중단됐고 이후 '노무현 수사팀'에 정치보복, 과도한 피의사실 공표, 과잉 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승진 가도를 달렸습니다. 우 전 수석 범죄정보 수집과 분석을 담당하는 대검 범죄정보기
한편 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9시 58분 검찰 청사에 도착해 "오늘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만을 남긴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횡령 의혹과 아들 군복무 특혜 등 각종 비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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