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10시 30분께 국회를 직접 방문해 13분 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저의 책임을 다하고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서 만나러 왔다”면서 “총리를 추천해주신다면 총리로 임명해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우리의 수출부진,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경제가 어렵운데 국회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김병준 총리 지명은 사실상 철회된 셈이다.
앞서 야당은 물론 여당 비주류도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정국 정상화의 첫번째 조건으로 내세웠다.
박 대통령이 이 같은 정치권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햐후 정국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국회는 당장 여야 합의로 새 총리 후보를 인선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전날 밤 9시30분께 한광옥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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