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도 일제히 거리로 나섭니다.
애초 촛불집회 자율참여를 권했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집회 참여를 당론으로 정하고 촛불을 들기로 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도부가 모두 내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구호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입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고 일어나면 대통령의 퇴진 사유가 눈덩이처럼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전 당원은 퇴진운동 서명에 참여하고 국민을 향해서 퇴진운동을 개시한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잠룡들도 나서 촛불을 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 주도의 촛불집회에 공식으로 참석하는 걸 선 그어온 민주당도,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박 대통령 하야와 퇴진을 각각 내걸자 당론으로 정한 겁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단상에 올라가 공개 발언하거나 거리행진은 벌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야 3당 대표들은 주말 집회 이후 다시 회동을 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는 추가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