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북한, 주민 주택보다 경비 초소 먼저 복구 '논란'
북한 당국이 지난 8월 말 발생한 함경북도 수해 복구과정에서 일반 주택보다 경비초소를 우선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일본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제공한 함경북도 무산군 수해지역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달 30일 중국 쪽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사진을 입수한 아시아프레스 측은 "북한 당국이 주민의 탈북 방지를 위해 (주택은 제쳐놓고) 경비초소부터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이재민들은 새로 지은 아파트로 입주를 허락받았지만, 당국이 외관만 지어줬기
아시아프레스 오사카(大阪)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새로 지은 아파트도 엉성하고 칙칙해 보이는 데다 수해로 모든 것을 잃은 북한 주민이 스스로 내부공사를 해 입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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