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약속했었는데요.
총선 결과 호남에선 참패했지만, 제1당으로 약진하며 야권의 유력한 대선후보 자리를 굳혔습니다.
그렇다면, 정계 은퇴 약속은 어떻게 되는 건지 묻자 문 전 대표는 전략적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가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동참 의사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돌발질문이 나왔습니다.
- "(광주에서 민심을 잃으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번복이 된 건지….) 이 자리의 맥락에는 맞지 않는 질문 같은데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호남에서 정계은퇴의 배수진을 치고 지지를 호소한 발언에 대한 해명 요구에 문 전 대표는 전략적인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정권교체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광주 호남에서 우리당이 지지받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으로…."
또 당시 발언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 4월)
-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국민의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의 꿈이 대통령이면 호남을 전략적으로 이용해도 되는 것이냐며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