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서울 강남의 차움병원을 이용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부터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병원의 VIP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하며 돈을 내지도 않은 채 융성한 식사대접까지 받았다고 한다”고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박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최순실씨 자매가 박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으로 주사제를 받아갔고 대통령은 최씨의 이름을 빌려 혈액검사까지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뇌물죄, 의료법 위반 등 죄목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병원은 지난 5월 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는 등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이게 유영하 변호사가 말하던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라는 말인가?
그러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여성이기에 앞서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일어난 사건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시크릿가든’ 청와대와 길라임 대통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