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이 버티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제는 영수회담을 통해 총리를 추천하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기존의 야권 공조를 재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추진으로 공조에 금이 갔던 야3당이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에도 3당은 대통령 퇴진에 힘쓰겠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오늘은 일단 기본적으로 현재 공동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가 총리를 합의 추천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의 반격이 시작됐고 대통령이 정상적 업무 막 해나가잖아요. 국민은 퇴진하라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번 회동은 지난주부터 미리 예정돼 있었던 만큼, 정치권에서는 야권이 통일된 정국 수습 대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하지만 결론은 말뿐인 공조에 그치면서, 야권이 여전히 주도권 다툼만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