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5%에 머물면서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이 의지할 곳을 찾기가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주째 5%에 머물렀습니다.
역대 최저치로 국정혼란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15%까지 뚝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이한 건, 여당의 지지율 추락이 야당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31%에 머물러 있고,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비교해 1%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런 현상은 야당이 '대안세력'으로서의 안정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란 해석입니다.
우선 추미애 대표가 독단적으로 단독 영수회담 제안을 하고 나서 다시 철회했고,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 "의총에서 당론으로 대통령 퇴진해야 한다는 총의가 모아졌습니다. 그 뜻을 존중해서 이미 의사가 밝혀진 만큼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
야권 공조에도 계속 잡음이 생기면서 무당 층이 많아졌단 분석입니다.
실제 무당층은 올해 상반기 25~30%를 오가다가 이번에는 32%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 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