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은 추락하고 있는데, 청와대 내부 사정은 더 답답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낸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마음은 어느 정도 돌린 것 같지만,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의사는 아직도 완강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과 특검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려는 최재경 민정수석을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계속 뿌리치며 멀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재경 수석은 사실상 사의가 반려돼서 계속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김현웅 장관은 조금 완강해서 설득 중이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주말을 전후해 김현웅 장관을 설득한 뒤, 다음 주 중 두 참모에 대한 사의 반려를 공식화 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거듭된 설득에도 김현웅 장관이 강력하게 사퇴 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사표수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럴 경우 청와대로서는 큰 타격입니다.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마땅한 후임자를 찾기도 쉽지 않고, 이 과정에서 흔들리는 공직사회는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기자
- "사정라인의 핵심축이 흔들리면서 탄핵과 특검 수사를 앞둔 박 대통령이 코너에 몰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