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대국민담화…이번엔 '눈물' 없었다
↑ 대국민담화/사진=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였던 2차 담화 때와 오늘(29일) 3차 대국민담화에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담화 발표전에 미리 와 있던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 국가안보실 참모들은 브리핑룸 좌·우측 벽에 서서 침통한 표정으로 박 대통령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일부 참모들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도 자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발언을 끝내고 퇴장하려고 할 때 현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이 "대통령님 질문 있습니다"고 외쳤습니다.
청와대가 1·2차 담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알렸으나 질문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나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 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질문하고 싶은 것은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순실과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정치적 입장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 등 다른 전반적 이야기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은 조만간 가질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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