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돌아서자 한 기자가 손을 들어 질문이 있다고 표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29일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담담한 목소리로 차분하게 준비한 발언문을 5분여 간 읽었다. 눈물을 글썽였던 2차 담화 때와 달리 이번에는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발언을 끝내고 퇴장하려고 할 때 현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이 “대통령님 질문있습니다”고 외쳤다.
청와대가 1·2차 담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알렸으나 질문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나온 것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가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질문하고 싶은 것은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4차 회견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순실과 공범 관계를 인정하느냐”, “다만 몇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정치적 입장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수사 등 다른 전반적 이야기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은 조만간 가질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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