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수사' 특검 후보들 "차분히 담담히 기다린다"
↑ 사진=연합뉴스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자로 추천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까지 맡게 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조승식(64·연수원 9기) 변호사는 아직 임명 절차가 끝나지 않은 만큼 자세한 소감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영수 변호사는 특검 후보로 추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9일 오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다른 여러 질문에는 "제가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차분히 담담히 기다린다"고만 말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역임하며 중요 대형 사건 수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강력통·특수통' 출신입니다.
조승식 변호사도 같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직 추천된 데 불과하니까 지금 어떻게 해야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결정되고 나서 얘기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저는 흘러간 사람"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에 조심스러워하면서 "만약 결정되면 그때 가서 얘기 한마디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대검
강직한 성품의 두 후보자는 검찰 재직 당시 뛰어난 수사능력과 통솔력, 판단력으로 성과를 올려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