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7일까지 명확한 퇴진시점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퇴진시점을 밝히지 않으면 오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주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확한 퇴진 시점을 확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우리는 7일 오후 6시까지 (퇴진 시점) 입장 밝혀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총리에게 국정 운영 권한을 넘기고 퇴임하라는 '2선 후퇴'도 요구했습니다.
비주류가 7일 오후까지 퇴진 시점을 밝히라고 한 이유는, 야권이 다음날 본회의 때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하고 9일에 의결한다는 '탄핵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사퇴 시점을 못박지 않으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분명한 말씀이 없으시면 당연히 여야 협상이 안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탄핵 일정 그대로 추진하겠다. "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지금 현재까지는 (탄핵가결정족수) 전혀 문제가 없다."
비주류의 탄핵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겁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하지만 대통령의 명확한 퇴진 시점 발표 뒤에도 야권이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9일 탄핵을 그대로 진행할 지 여부에 대해선 비주류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