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 청문회’에서 “(삼성은)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두 차례 독대한 일이 있다고 시인한 뒤 당시 “(대통령이) 문화 융성, 스포츠 발전 위해서 기업들도 열심히 지원해주는 게 경제 발전과 관광산업 발전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말씀은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압적이거나 강요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당시 정확히 재단이라든지 출연이라든지 이런 얘기는 안 나왔기 때문에 독대 당시에는 무슨 얘기인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한테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지원요청이 문화·스포츠를 포함해 각계에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 없다. 이 건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오래된 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7월25일 박근혜 대통령과 30~40분 독대한 자리에서 기부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열심히 해달라는 말, 아버님 건
이어 “(기부에 대해서) 이번에 문제가 되고 나서 챙겨봤는데 실무자 선에서 전경련에 기부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일을 갖고 저한테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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