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먼저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탄핵 표결을 앞둔 국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아직도 탄핵을 위한 야당 의원들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9일) 오후 3시로 예정된 탄핵 표결까지 7시간 가량이 남은 가운데 국회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국회 로텐더홀에선 야당 의원들의 릴레이 연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부산 출신의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해영 의원이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연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탄핵 표결은 오늘 오후 3시 국회 본회의가 개회하는 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할 경우 표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탄핵의 찬반에 관한 발언 신청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본회의가 개회하는 대로 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국회 농성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지금도 몇몇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이불을 덮고 잠을 자며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회 광장 안에서 촛불집회를 열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요.
정세균 국회의장은 어제 여야 원내대표들과 논의 끝에 국회 담장 바로 밖에서는 촛불 집회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