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잠시 뒤인 오후 3시부터 진행됩니다.
먼저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탄핵 표결을 앞둔 국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오늘 표결의 가결 가능성 어떻게 보여집니까?
【 기자 】
네, 오늘(9일) 오후 3시로 예정된 탄핵 표결까지 이제 겨우 30분 가량이 남은 가운데 국회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탄핵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탄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탄핵 참여 결정 때문인데요.
오늘 아침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한 33명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172석의 야권표에 더하면 탄핵안은 적어도 205표로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탄핵 의사를 SNS에 밝힌 의원들도 있는데요.
신보라, 이현재, 홍철호, 경대수 의원이 자신의 SNS에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비박계인 이혜훈 의원도 평소 성향을 고려할때 탄핵 찬성표로 분류하면 이들을 모두 포함해 210표 선에서 가결이 점쳐집니다.
만약 여기에 더해서 친박계의 이탈표까지 나올 경우 탄핵에 찬성표가 220명을 넘어서면서 여권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탄핵에서 이탈하는 반란표가 나올 경우 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